[아사히신문] 스페인 당국, 애플-아마존 제재금 사이트 경쟁 저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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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7-19T08:32:59+09:00

 

스페인 시장경쟁당국은 18일 스페인 아마존 사이트에서 제3자의 애플 제품 판매를 제한해 시장 경쟁을 방해했다며 미국 IT업체 애플과 아마존에 총 1억9415만유로(약 300억엔)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양사는 2018년 스페인 아마존 사이트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업체를 애플이 지정한 몇 개 회사로 한정하기로 합의했고, 그 결과 사이트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하던 업체의 90% 이상이 퇴출돼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애플 제품의 가격이 높게 유지됐다.또 경쟁제품 광고 등을 제한하는 조치도 취했다며 이들이 경쟁보호법 등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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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금은 애플 측이 1억4364만유로, 아마존 측이 5051만유로가 된다.

애플에 따르면 2018년 합의는 아마존 사이트의 위조품과 안전성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며 합의로 인해 위조품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애플 대변인은 성명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 불복해 스페인 고등법원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도 불복을 제기할 예정이다.(베를린=테라니시 카즈오)